September 30, 2026

2편. 이혼 후 왜 집중이 안 되고 기억이 잘 안 날까?

이혼 후 왜 집중이 안 되고 기억이 잘 안 될까? 이혼처럼 큰 정서적 사건을 경험하면 스트레스와 감정 처리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. “머리가 굳은 것 같다”, “책을 읽어도 기억이 안 난다”는 경험 때문에 스스로를 탓하기 쉽지만, 현재의 상태를 능력 저하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 이 시기에는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해내려 하기보다 과업을 작게 나누고, 짧은 시간 동안 하나씩 해내면서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 회복 과정에서는 성과를 높이는 것보다 다시 일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“요즘 기억이 잘 안 나요.”

“머리가 굳어 있는 것 같아요.”

이혼 후 상담에서 자주 확인되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입니다.

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책을 읽어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.
해야 할 일은 알고 있지만 생각처럼 집중하기 어렵습니다.

이럴 때 스스로를 보며
“내가 왜 이렇게 됐지?”
“예전에는 안 그랬는데…”
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

하지만 큰 관계의 종결을 경험한 직후에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일상적인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마음이 계속 사건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해야 할 일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.

특히 시험처럼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과업은 이런 변화를 더 크게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.

그래서 이 시기에는 한 번에 많은 일을 해내려고 하기보다 과업을 작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.

30분 공부하기보다
10분 동안 한 가지 내용만 보기.

하루 계획을 많이 세우기보다
오늘 반드시 해야 할 한두 가지를 정하기.

그리고 해낸 것을 확인하기.

회복기에는 성과보다 다시 할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합니다.

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내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.

지금의 뇌와 마음이 큰 변화를 처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.

‍